엔터프라이즈호



렌즈 플레어 효과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스타트렉2 Untitled Star Trek Sequel>의 촬영이 드디어 시작됐다.(공식 제목은 그냥 깔끔하게 "Star Trek 2" 가 됐으면 좋겠다.) 개봉 예정일은 북미 기준으로 2013년 5월 17일이다. 처음의 계획인 2012년 6월 29일에서 이미 1년 연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촬영 시작 소식이 매우 반갑다. 전 편의 엔터프라이즈 호의 주연들인 크리스 파인(커크), 재커리 퀸토(스팍), 칼 어반(맥코이), 조 샐다나(우후라), 사이몬 페그(스카티), 존 조(술루), 안톤 옐친(체코프) 등이 모두 그대로 출연한다. 

엔터프라이즈호의 7인.




새로운 출연배우로는 BBC 드라마 <셜록 Sherlock>으로 유명한 "베네딕크 컴버배치"가 있다. 초기 캐스팅 소식 때는 주연급 배역에 빌런(악역)으로 출연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후에 "J.J.에이브람스" 감독이 빌런 역할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빌런이 맞을 것 같긴 하다...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2D로 촬영을 할 것이며, 3D 컨버팅과 아이맥스 리마스터링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감독이 직접 했는데, 제발 2D로 촬영을 할 것이라면 2D 아이맥스/2D 디지털로만 개봉을 하고, 3D 개봉을 하려면 3D 카메라로 촬영을 했으면 좋겠다;;; 






* (너무 멀긴 하지만) 2013년 5월은 참으로 풍족한 한 달이 될 듯.
- 2013. 5. 3. <아이언맨3 Iron Man 3>
- 2013. 5. 10. <퍼시픽 림 Pacific Rim>
- 2013. 5. 17. <스타트렉2 Untitled Star Trek Sequel> 
- 2013. 5. 23. <분노의 질주6 The Fast and the Furious 6>

물론 모든 개봉일은 북미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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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We Bought a Zoo>

전형적인 미국식 가족 영화이다. 아니, 미국식이라고 하기에는 우리나라 가족영화와 비교해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0분이 채 안되어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다 예상된다. 하지만 그렇기에 마음편하게 즐거운 기분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아내가 병으로 죽고 아들, 딸과 함께 살아가는 "벤자민 미"는 아내가 죽은 이후의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아들과의 관계도 계속 어긋난다.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사할 집을 찾아다니다 결국 동물원!을 사게 되고, 쉽지않아보이는 동물원의 개장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당연하게도 이 과정에서 가족애를 확인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추운 겨울 가슴따뜻하고 편안한 영화를 보고싶다면 추천!
1월 19일 개봉예정.




# 로지(매기 엘리자베스 존스). 이 영화의 존재 이유의 절반 이상! 진짜 귀엽다. 

# 딜런(콜린 포드). 그룹 슈퍼주니어의 동해와 너무 닮아서 집중력이 흐려진다.

# 웃는게 참 이쁜 릴리(엘르 패닝)은 키가 170cm였구나........ 165cm의 딜런이 나이에 비해 작은건 아니었구나......

# 실화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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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극장 관람 영화들. 이미지의 크기는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만족도의 크기.




BD/download contents를 통해 관람한 다섯 편.




2011년에는 총 41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으며, 아쉽게 극장에서 놓쳤지만 블루레이/굿다운로드 컨텐츠를 통해 5편을 더 봐서 총 46편의 2011년 개봉영화(한국 개봉 기준)를 봤다.


2011 최고의 영화 5.
-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Fast Five>
   보면서 가장 즐거웠던 영화가 뭐냐고 물으면 고민없이 이 영화를 뽑을 수 있다. 철학이니 예술성이니 뭐 이런거 다 제쳐두고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본연의 임무에 가장 충실하다. 그냥 보면서 즐거우면 된 것 아닌가?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프리퀄을 만들려면 이렇게! 완벽한 프리퀄이라고 하기엔 설정 충돌이 많아 오히려 리부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다 떠나서 영화 자체가 너무 멋지다. 개인적으로는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배우가 가장 큰 수확.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프리퀄을 만들려면 이렇게(2)! 헐리웃의 소재가 확실히 고갈되어가는 느낌이지만, 소재의 재활용이라도 이렇게만 해주면 무조건 환영이다. 영화 자체도 너무 멋지고, 기존 시리즈와 확실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크레딧 이후의 영상이 백미.
- <드라이브 Drive>
   특이하게도 마치 유럽영화 같은 느낌이 나는 미국 영화이다. '라이언 고슬링'이라는 배우 하나만드로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뽑을 수 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는 영화 자체보다도 '캐리 멀리건'에게 더 집중했었지만...... 
-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사실 정말 좋은 영화였다는 기억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특히 결말에 조금 무리수가 있어서 이야기 자체도 아쉽다. 하지만 적어도 극장에 앉아서 보는 동안은 너무도 즐거웠던 영화. (한국 영화를 하나쯤 끼워넣고 싶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
- <라푼젤 Tangled>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두 편 밖에 안 본 주제에 그냥 뽑아봤다. 하지만 <라푼젤>은 애니메이션으로 따로 분류하지 않아도 위의 다섯편에 버금갈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라푼젤이 처음 탑을 나서 발을 땅에 디디게 될 때의 모습은 정말 놀라울 정도.


최고의 배우 5.
- 나탈리 포트만 (블랙 스완)
   "I was perfect." 무슨 말이 필요한가?
- 크리스찬 베일 (파이터)
   엔딩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진짜 "디키 워드"를 보면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위대한 배우인지 알 수 있다.
- 라이언 고슬링 (드라이브)
   잔잔함, 그리고 폭발하는 폭력. 이 배우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나 싶을 정도였다.
- 제임스 프랑코 (127시간)
   제임스 프랑코의 연기를 보고있는 그 자체로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완벽한 원맨쇼.
- 앤디 서키스 (혹성 탈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는 실제 동물이 한 장면도 쓰이지 않았다. BD 부가영상에서 볼 수 있는 "앤디 서키스"의 연기는 정말로 놀라울 정도였다. 시저는 앤디 서키스가 없이는 절대로 탄생할 수 없었던 가장 완벽한 CG 캐릭터이다. 


최고의 씬 5.
- <블랙스완> : 마지막 공연 전체
-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 금고 탈취!
- <혹성 탈출> No!
-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 브루즈 칼리파
- <슈퍼에이트> : 목걸이



최악의 영화 3.
-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 호송단 Season of the Witch>
   영화 자체도 그렇지만 결말이 아주 쓰레기다. 인류 역사상 최악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십자군 원정"의 학살을 악마의 탓으로 돌리는 패기!! 이건 뭐 한국 교회가 제작한 영화도 아니고......
-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후...
- <트랜스포머3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솔직히 말하면 볼 때는 재밌게 봤다. 적어도 2편 보다는 훨씬. 그런데 보고나서 가만히 되짚어보니, 이건 마이클베이가 생각을 하지않고 만든 영화다. 이렇게 될 시리즈가 아니었는데...




한 편 씩 짧게나마 이야기를 써 볼까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무리일 듯 하다. 몇 몇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영화들과, 몇 몇 너무 높은 기대치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영화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을 만족하면서 봤다. 2012년에도 즐거운 영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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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쉬웠던 부분들 부터 이야기하자. 
가장 큰 아쉬움은 영화의 초반~중반 까지의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흐름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액션과 모험을 더 많이 보여주더라도 태생이 추리 소설이기에 어떠한 문제에 대해 접근해가는 과정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또한 최후에 모든 이야기가 드러날 때, 처음부터 나열되었던 사건들이 퍼즐맞추듯 정리되며 다시 떠올라야 하는데 그럴만한 이야기의 구조도 아니다. 중반부의 열차 씬 부터 이야기가 본궤도에 오르며 지루함이 사라지고, 특히 후반부에서는 (전편을 통해) 기대하던 모습들을 잘 보여줬기에 극장을 나서며 불만족스럽진 않았으나 초반부의 지루함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셜록 홈즈 최고의 적수로 여겨지는 '제임스 모리아티' 교수의 캐릭터가 아쉬웠다. 전편의 마지막에 잠시 등장한 것 만으로도 비범한 카리스마를 뽑냈던 것에 비해 셜록 홈즈 최대의 적수라고 하기엔 캐릭터가 확실히 부족했다. 좀 더 지능범으로 홈즈와 대적하길 바랐으나 1편의 마크 스트롱보다도 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시리즈가 계속 될 경우 ─ 최근의 추세로 보아 계속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모리아티를 이렇게 소모시켜버린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산소호흡기구(?) 하나에 의존해 그 높은 절별에서의 추락에서도 살아남은 홈즈의 모습으로 보아 모리아티 교수 또한 죽지않고 속편에 등장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이야기 이렇게 진행된거 속편이 나온다면 원작과 상관없는 새로운 홈즈의 강적을 창조하는 것도 괜찮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린 애들러... 라기 보다는 레이첼 맥아담스를 그렇게 보내다니... 어쩌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아이린의 죽음은 모리아티 교수의 입을 통해서만 나온 것이니 사실 살아있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다. 아이린의 경우는 속편이 만들어지면 나왔으면 좋겠다;;;

전작을 뛰어넘는, 혹은 전작의 재미만큼의 만족을 주는 속편은 그리 많지않다.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또한 마찬가지이며 위에서 나열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두 콤비의 새로운 이야기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슬로우 모션을 사용해 짧게 끊어서 편집하는 가이 리치식 연출도 여전히 잘 사용되었으며 홈즈와 왓슨의 진지한 모습을 제법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분명 전편보다는 못했지만 여전히 속편이 기다려진다. 


* 제임스 모리아티를 처음 루머대로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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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개봉이 예정된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다.
* 모든 개봉 날짜는 북미 개봉 기준이다. 국내 개봉의 경우 북미와 동시에 개봉을 한다면 일반적으로 1,2일 빠르게 개봉을 하게 되고 개봉 자체가 미국 보다 늦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2012. 1. 20.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


액션/판타지/공포
감독 : 만스 말린드, 비욘 스테인
각본 : 케빈 그레비스, 대니 맥브라이드, 렌 와이즈먼
출연 : 케이트 베킨세일, 마이클 엘리, 인디아 에이슬리


케이트 베킨세일이 다시 돌아왔다. <언더월드> 시리즈는 블록버스터라고 말하기에는 그 제작비가 매우 작다. (1편의 경우 2천2백만불 밖에 되지 않는다.) 엄청난 대박은 아니더라도 제작비 자체가 높지 않은 편이기에 수익을 내기가 비교적 쉽고, 또한 매니아층이 있는 장르이기에 속편 제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듯 하다. (북미는 어떨지 몰라도) 이 시리즈에서 케이트 베킨세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3편의 경우 그녀 없이 예전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이번에 다시 복귀를 했다.

기본 줄거리는 역시 뱀파이어와 인간 그리고 라이칸 사이의 전쟁이다.






2012. 2. 17.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
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액션/판타지/스릴러
감독 : 마크 네빌딘, 브라이언 테일러
각본 : 스콧 M. 김플, 세스 호프만, 데이빗 S. 고이어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이드리스 엘바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평가가 매우 좋지않다. 전편인 <고스트 라이더, 2007>도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2편의 제작 소식에 '이번엔 제대로 나오겠지...' 라는 기대가 조금씩 있었는데, 제대로 공개도 되기 전에 이미 망작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평은, "<고스트 라이더2>는 <고스트 라이더1>을 <다크 나이트>처럼 보이게 만든다." 였다. 앞서 말했듯이 고스트 라이더1도 매우 망작이다;;;

  





 
2012. 3. 2.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
Hansel and Gretel: Witch Hunter


액션/코미디/호러
감독 : 토미 위르콜라
각본 : 토미 위르콜라, 단테 하퍼
출연 : 제레미 레너(헨젤), 젬마 아터튼(그레텔), 팜케 얀센


최근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헐리우드 시장의 컨텐츠가 고갈되어가는 느낌이다. 덕분에 (적어도 블록버스터에서는) 완전한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영화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기존 영화의 속편, 프리퀄, 혹은 리부트를 이용하기도 하며, 인기있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바로 동화의 재해석이다. 2011년에는 빨간모자를 원작으로 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레드 라이딩 후드>가 있었다. 2012년에는 이러한 동화의 재해석을 통한 영화가 무려 네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 첫 시작이 이 영화로 당연히 "헨젤과 그레텔"이 원작이다.(한 편은 "재크와 콩나무" 이야기이고, 나머지 두 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재해석 된 "백설공주" 이야기이다.)
최근의 추세 치고는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가 매우 늦은 편인데, 공식 포스터라던가 예고 영상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저 스틸컷 한 장 만으로도 영화의 방향이 충분히 그려진다. 최근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그 매력을 넘치게 보여준 '제레미 레너'와 전형적인 미인은 아닐지라도* 매우 매력적인 여배우인 '젬마 아터튼'이 각각 헨젤과 그레텔의 역을 맡았다.
* <페르시아의 왕자>를 볼 때, '최고의 미녀' 라는 이야기 뒤에 젬마 아터튼이 나왔을 때 상영관 안의 많은 사람들이 웃었던 나름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다.





2012. 3. 9. 

존 카터
John Carter


액션/모험/판타지, 미국
감독 : 앤드류 스탠튼
각본 : 마크 앤드류스, 앤드류 스탠튼
원작 : 에드가 라이스 버로
출연 : 테일러 키튀(존 카터), 린 콜린드(파월), 윌렘 데포(타스 타카스)


타잔의 원작자로 익숙한 에드가 라이스 버로의 원작 소설인 "화성의 존 카터 John Carter of Mars" 시리즈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이 영화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무산되어 아쉬워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2007년 디즈니가 저작권을 취득 후 영화로 제작을 했다.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 것은 영화의 연출을 <니모를 찾아서>, <월 E>를 연출했던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맡았다는 것이다. (원래 2007년에 픽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존 카터 3부작을 만들 계획이라는 소식이 있었으며 작가가 앤드류 스탠튼이었다.) 최근 역시 픽사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브래드 버드'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전례도 있어 더더욱 기대가 된다. 

영화는 '화성의 존 카터' 시리즈 중 첫 편인 '화성의 공주 A Princess of Mars'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소설은 영화 개봉의 딱 100년 전인 1912년의 작품이다. 예고편이라던가, 어사일럼..의 화성의 존 카터 덕분에 디즈니는 이 영화를 시리즈물로 끌고 갈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제작비가 무려 2억5천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월드와이드 7억불 이상이 되어야 제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한다.

원작의 기본 설정은 '남북 전쟁 당시 금광에서 일하던 존 카터가 인디언에게 쫒기다 정신을 잃은 후 깨어보니 그곳은 화성이었다.' 로 시작된다. 예고편이라던가 설정의 분위기 등에서 (그리고 어사일럼;;;의 화성의 존 카터 탓이기도 하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2009>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좀있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100년 전에 나온 고전 SF가 원작이다.

개인적으로 감독 이름을 제외하고는 이상하게도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작품이긴 한데, 그럼에도 이러한 판타지 영화는 제대로 성공을 거두고 시리즈화 되길 기대해본다.






2012. 3. 16. 

백설공주
Mirror Mirror


어드벤쳐/코미디/드라마
감독 : 타셈 싱
각본 : 제이콥 그림, 빌헴 그림, 멜리사 월렉, 제이슨 켈러
출연 : 줄리아 로버츠(왕비), 릴리 콜린스(백설공주), 아이미 해머


"백설공주"를 원작으로 한 두 영화 중의 하나이다. 두 영화의 재해석의 방향이 전혀 다른데 이 영화의 경우 원작에 '조금' 더 가깝다. 타셈 싱 감독이 얼마나 아름다운 판타지 화면을 보여줄지가 기대되는 영화이다.









 

2012. 3. 30.

타이탄2
Wrath of the Titans 

액션/판타지
감독 : 조나단 리브스만
각본 : 댄 마지우, 트래비스 베컴, 데이빗 존슨
출연 : 샘 워싱턴(페르세우스), 리암 니슨(제우스), 젬마 아터튼(이오)


샘 워싱턴 주연의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09>의 속편이다. 아직 국내 개봉명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고민이 좀 될 듯 하다;; 아마도 "타이탄2 : 타이탄의 분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편은 실망했다는 사람도 많았고, 그럭저럭 볼만했다는 사람도 많았던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볼만했던 작품인데 전투라던가 볼거리 측면에서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 예고편에서 볼 수 있듯이 상당히 많은 크리쳐가 등장을 한다. (전편의 경우 크라켄 뿐이었다.) 그리고 정황상 전편에서는 하데스를 제외하고 거의 역할이 없었던 신들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제우스. 중세풍의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영화가 될 듯 하다. 예고편은 정말 잘 만든 듯. 무엇보다도 마릴린 멘슨의 음악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2012. 5. 4.

어벤져스
The Avengers

액션/SF
감독 : 조스 웨던
각본 : 자크 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Jr.(아이언맨),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마크 러팔로(헐크), 사무엘 L. 잭슨(닉 퓨리)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 기네스 펠트로(페퍼 포츠), 톰 히들스턴(로키)


앞선 포스팅에서 어벤져스에 대한 배경 이야기는 충분히 했으니까 다시 이야기 하지 않고 링크로 대체하자.

어벤져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 보면, 일단은 어느정도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들의 제작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 들려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의 제작 과정에 깊게 관여를 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배우 및 스텝들과의 마찰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언맨, 2008>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뛰어든 마블이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코믹스를 바라보는 시선과 차이가 없는 듯 하며, 그것이 바로 우려가 되는 점이다. 영화를 너무 쉽게 소모적으로 만드려는 모습이 보인다. 반면 배우들과 감독들, 그리고 상당수의 팬들은 한 편 한 편의 영화가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길 원한다. 물론 현재 마블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에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쉬움 또한 여기저기서 이야기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어벤져스>는 매우 중요한 영화인데 <아이언맨>의 성공으로 마블의 거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던 것 처럼 이 영화를 기점으로 1차적 목표의 달성 및 앞으로의 밝은 청사진을 볼 수 있게 될지, 혹은 프로젝트 자체에 위기가 찾아오게 될 지 두고봐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기대가 되는 것은 예전엔 생각도 못했던 히어로들이 단체로 등장하는 SF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이 아닐까.






2012. 5. 18.  

배틀쉽
Battleship


감독 : 피터 버그
각본 : 에릭 호버, 존 호버
출연 : 리암 니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확실히 그냥 보고 즐기라고 나와주는 영화이다. 블록버스터의 의미에 아주 부합할 것 같은 영화라고나 할까. 외계 침공 블록버스터이며 이번에는 바다에서의 전쟁이다. 이런 영화의 경우 항상 예고편이 전부가 아니기만을 기대한다. 

참고로 국내 포스터에 "하스브로" 원작 이라고 되어있는데... 하스브로는 완구 회사이다.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 등의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 그러니까 배틀쉽 이라는 영화 자체가 완구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원작"은 아니잖아. 이런 식이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원작이 디즈니랜드다.







2012. 5. 25. 

맨인블랙3
Men In Black III


액션/코미디/SF
감독 : 베리 소넨필드
각본 : 이탠 코엔, 로웰 커닝햄 
출연 : 윌 스미스, 토미리 존스, 조쉬 브롤린


1편으로 부터 15년, 2편으로 부터 딱 10년만이다. 10년이 지났지만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1편이 신선한 설정과 함께 미칠듯한 유머를 보여줌과 동시에 '윌 스미스'라는 위대한 배우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영화인 반면 2편의 경우 전작에 비해서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그래서 3편에 대한 기대가 크진 않았었는데 막상 나온다고 하니 일단 윌 스미스의 J를 다시 한 번 보고싶어진다.







2012. 6. 1.

락 오브 에이지
Rock of Ages


뮤지컬/코미디/드라마
감독 : 아담 쉥크만
각본 : 크리스 다리엔조, 마이클 안트
출연 : 톰 크루즈, 말린 애커맨, 알렉 볼드윈, 캐서린 제타-존스

 
사실 개인적으로 뮤지컬 및 뮤지컬 영화를 그리 즐기지는 않는다. 또 락을 좋아하긴 하지만 깊이있게 좋아하는 팬도 아니다. 게다가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도 그렇다. 그럼에도 목록에 넣어본 것은 역시 배우들 때문. 일단 "주연 : 톰 크루즈" 하나만으로도 꼭 봐야 할 영화이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Snow White and the Huntsman


액션/모험/판타지
감독 : 루퍼트 샌더스
각본 : 호세인 아미니, 에반 도허티, 에반 스필리오토폴로스
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백설공주), 샤를리즈 테론(왕비), 크리스 헴스워스(사냥꾼)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두 영화 중의 하나로, 재해석의 방향이 무려 '액션판타지' 이다. (앞서 이야기 했던 <헨젤과 그레텔 : 마녀사냥꾼>의 경우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가미해 액션판타지로 만든, 즉 원작을 그대로 둔 채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 반면 이 작품은 백설공주의 원 이야기 자체를 액션판타지로 재해석을 했다.) "백설"공주님께서 무려 여전사이시다. 혹자는 예고편을 보고 '잔다르크'인줄 알았다고... 이 영화의 백설공주는 군대를 이끌고 왕비와 직접 부딪힌다.

문제(?)는 예고편을 본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응? 왕비가 원래 더 이쁜데?" 였다;;

 





2012. 6. 8.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액션/드라마/공포/SF
감독 : 리들리 스콧
각본 : 데이먼 린드로프, 존 스파이츠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이드리스 엘바, 노미 라파스, 샤를리즈 테론, 패트릭 윌슨


수많은 사람이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 영화이다. 원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일리언의 프리퀄 2부작을 오랫동안 계획해 오다가 포기하고 작업에 착수한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일단 에일리언의 이야기와 직접 이어지는 것은 아닌데 세계관은 동일하다.

SF 팬들에게는 2012년의 초 기대작임이 확실하다.







 
2012. 6. 15.  

잭 더 자이언트 킬러
Jack the Giant Killer 

모험/드라마/판타지/멜로
감독 : 브라이언 싱어
각본 : 마크 봄백, 대런 렘크
출연 : 니콜라스 홀트, 이완 맥그리거, 스탠리 투치, 빌 나이


이번엔 "재크와 콩나무"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이 영화는 1962년 '네이던 쥬런'의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이기 때문이다. '헐리웃의 신성' 목록에 항상 꼽히는 니콜라스 홀트가 블록버스터에서 첫 주연을 맡은 영화이기도 하다. 원작 동화처럼 하늘을 뚫을 듯 솟은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잭의 이야기 라는것은 변함이 없다. 








2012. 6. 22. 

브레이브
Brave

애니메이션/판타지
감독 : 브렌다 채프먼, 마크 앤드류스
각본 : 브렌다 채프먼, 아이린 메치 
(목소리) 출연 : 켈리 맥도날드, 엠마 톰슨, 로비 콜트레인 

픽사의 또 하나의 기대작이다. 스코틀랜드의 전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이다. 고대 스코틀랜드의 공주인 메리다가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는 여정을 그린다. 공개 된 예고편의 분위기는 기존의 픽사의 작품들과 유사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라푼젤 Tangled, 2010>의 느낌도 조금 느껴진다. 메리다가 라푼젤을 뛰어넘는 공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2. 6. 29. 

지아이조2
G. I. Joe Retaliation


액션/SF
감독 : 존 추
각본 : 렛 위즈, 폴 워닉
출연 : 채닝 테이텀, 이병헌, 드웨인 존슨, 레이 스티븐슨, 브루스 윌리스, 레이 파크


일단 제목과 세 명의 주연을 빼고 전부 다 바뀌었다. 그래서 예고편을 봐도 도무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시킬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심지어 채닝 테이텀은 예고편에 그리 많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사실 G. I. Joe의 경우 "하스브로"의 완구이기 때문에 영화로는 본전만 되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있는 듯 하다. 즉, 천억이 넘는 광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그래도 소재가 무궁무진하기에 각본만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고, 드웨인 존슨과 브루스 윌리스가 투입되었기에 기대를 해 봐도 괜찮을 듯 하다. 물론 우리나라 영화 팬들에겐 이병헌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기대할 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2012. 7. 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액션/어드벤쳐/스릴러
감독 : 마크 웹
각본 : 스티브 딧코, 제임스 밴더빌트
원작 : 스탠 리
출연 :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시작이다. 샘 레이미와 토비 맥과이어가 아쉽긴 하지만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새로운 시작으로 충분히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스파이더맨은 우리의 친구;;니까...

피터 파커는 원래 찌질해야 제맛이라고 앤드류 가필드의 모습이 너무 준수해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모습의 스파이더맨을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여자 주인공은 훨씬 좋다는 대부분의 '남자'들의 평. 고등학생 피터 파커와 (MJ가 아닌) 그웬 스테이시가 주인공이다. 제목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긴 하지만 코믹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보다는 "얼티밋 스파이더맨"의 설정에 가깝다.






2012. 7. 20.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액션/범죄/스릴러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조나단 놀란, 데이빗 S. 고이어
원작 : 밥 케인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 앤 해서웨이, 게리 올드만, 마리온 꼬띨라르


다른 설명 필요없다. 그냥 보면 된다.











 
2012. 8. 3.  

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액션/어드벤쳐/스릴러 
감독 : 토니 길로이
각본 : 댄 길로이, 토니 길로이
출연 : 제레미 레너, 에드워드 노튼, 레이첼 와이즈


폴 그린그래스도 맷 데이먼도 없다. 하지만 본 시리즈가 다시 시작된다. 재미있는건 007 시리즈와 달리 '2대 제이슨 본'이 등장하지 않는다. 즉, 영화에 본(Bourne)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사라진 본을 추적하는 아론 크로스(제레미 레너)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쩌면 상당한 모험일 수도 있지만 토니 길로이가 본 3부작에 모두 각본으로 참여를 했으며 <마이클 클레이튼, 2007>이라는 매우 좋은 작품을 연출한 적도 있으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게다가 악역이 무려 에드워드 노튼.

'로버트 러들럼' 사후 '러스트 브레더'에 의해 쓰여진 "본 레거시"와 제목이 같지만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진 않다. 참고로 영화에 한국(강남) 촬영분이 포함되어있다. 아직 공식 포스터가 웹에 공개되지 않아 위의 이미지는 누군가 사진으로 찍어서 웹에 올린 이미지이다. (덕분에 상단에 방해물이 있다;;;)





2012. 8. 17. 

익스펜더블2
The Expendables II


액션
감독 : 사이먼 웨스트
각본 : 켄 카우프만, 데이빗 애고스토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브루스 윌리스, 돌프 룬드그렌, 이연걸, 미키 루크
         장-끌로드 반담, 아놀드 슈워제네거, 척 노리스


사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고 전편도 보지 않았기에 영화에 대해 뭔가 이야기 하는 것이 실례가 될 듯 하다. 다만, 출연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그냥 액션이다. 1편의 경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연출까지 했었는데, 이번엔 감독이 사이먼 웨스트이다. 이전 연출작이었던 <콘 에어>나 <메카닉>을 생각하면 액션 연출은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2. 11. 6. 

브레이킹 던 part.2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드라마/판타지/멜로/스릴러
감독 : 빌 콘돈
각본 : 멜리사 로젠버그
원작 : 스테파니 메이어 
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테일러 로트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 올린 이유는 그래도 해외의 (주로 젊은 여성들에 의한) 기대작 목록에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넣어 본 것이다. 

1편을 극장에서 봤고, 2편은 다코타 패닝이 나온다길래 역시 극장에서 봤으나 그 이후로 작품 자체를 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패스.

포스터는 (아마도) 팬 메이드 인 듯 하다.

 



2012. 11. 9. 

007 스카이폴
Skyfall


액션/어드벤쳐/스릴러
감독 : 샘 멘데스
각본 : 존 로건, 닐 퍼비스, 로버트 웨이드
원작 : 이안 플레밍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랄프 파인즈, 주디 덴치

 
어느덧 23번째 제임스 본드의 이야기이다. 또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세 번째 007이기도 하다. 처음 다니엘 크레이그가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된다고 했을 때는 기존의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와 너무 달랐기에 반대와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하다. 게다가 악역으로 하비에르 바르뎀이 캐스팅되어 기대치를 더욱 높여준다.

M의 과거에 얽힌 일로 인하여 비롯된 007의 이야기이다.





 

2012. 12. 14.

호빗: 예상치 못한 여행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어드벤쳐/판타지
감독 : 피터 잭슨
각본 : 필리파 보엔스, 피터 잭슨, 길예르모 델 토로, 프란 월쉬
원작 : J.R.R. 톨킨
출연 : 마틴 프리먼


다시 시작되는 중간계 이야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주인공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얻은 이유가 되는 삼촌 '빌보'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2부작으로 구성되며 두 번째 이야기인 <The Hobbit: There and Back Again>은 1년 뒤인 2013년 12월 13일에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반지의 제왕>과 마찬가지로 J.R.R. 톨킨 원작의 작품으로 호빗족 빌보와 난쟁이들의 모험과 절대반지를 손에 넣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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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

영화/감상 2011. 12. 26. 01:57 |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야구 선수는 "박충식" 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는데, 집이 경상북도였던 난 자연스럽게 삼성을 응원했었다. 정확히 야구를 언제부터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가 확실히 기억하는 첫 경기는 1993년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패했던 해태와의 대결이라거나, 1,2차전을 나란히 1승씩 가져가서 시리즈 전적이 1:1이었다거나, 그런 내용들은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지금에서야 기록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알고있지만.
내 기억 속에 각인된 것은 "박충식" 이라는 이름 세 글자였다. 그 날 박충식 선수는 15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고 181개의 공을 던졌다. 결과는 2:2 무승부. 야구에 대해서 거의 아는 바 없던 어린 나에게도 박충식이라는 투수는 위대해 보였고, 점수 한 점을 더 뽑아주지 못하는 타자들이 너무도 야속했다. 나는 그렇게 한 선수의 팬이 되어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미국, 일본에 비한다면 짧은 역사이지만 그래도 30년이 다 되어가는 한국 프로야구에는 많은 전설들이 있다. 그 전설들 중에서도 최동원과 선동렬은 위대한 선수들이다. 영화 <퍼펙트 게임>은 이 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1987년 5월 16일에 있었던 사직에서의 롯데와 해태의 경기를 소재로한다.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최동원 선수와 최고의 선수가 될 선동렬 선수의 대결은 총 세 차례가 있었는데 이 날의 경기가 그 세 번째의 대결이었다. 1986년에 있었던 이전 두 번의 대결은 서로 1승씩을 가져간 상태였다. 류현진vs윤석민vs김광현이라던가, 프리메라리가 엘-클라시코에서의 호날두vs메시라던가, 조코비치 시대 이전의 페더러vs나달이라던가... 이러한 최고들의 대결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최동원vs선동열. 난 최동원 선수의 경기를 한 번도 보지못했고 국내에서의 선동열 선수의 경기에 대한 기억도 별로 없지만 그들의 대결이 어떤 의미인지는 간접적으로 충분히 상상할 수가 있었다. 그 둘은 결국 15회까지나 되는 경기 끝에 2대2로 비겼고 두 선수의 전적은 1승1무1패로 영원히 무승부로 남았다. 바로 이 역사적인 경기를 영화는 그리고 있다.

일단 야구를 깊이 좋아하는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잘 만들어졌다. 게다가 롯데나 해태(KIA)의 팬이라면 금상첨화. 다만 야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가볍게 즐기는 팬이라면 영화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배경 분위기에 대한 공감을 하지 못한다면 이야기 자체가 지루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영화 자체로 봤을 때 재미있는 영화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면, 영화는 흥미있게 잘 만들어졌다. 진부한 구도이지만 스포츠 세계에서 항상 나오는 구도인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자 vs 정점을 향해 올라오는 자'를 잘 표현했으며, 극 중 캐릭터의 성격 또한 잘 보여준다. 특히 경기 장면을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15이닝에 이르는 두 투수의 대결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현장감이 느껴지도록 잘 표현했다. 결과를 알고 있는 경기의 이야기를 보면서도 긴장감이 생겼으니까. 무엇보다도 최동원 선수를 연기한 조승우와 선동열 선수를 연기한 양동근의 연기가 매우 좋았다. 특히 조승우... 
극 중의 주요 캐릭터인 김용철(조진웅)과 김일권(최민철) 선수가 중간중간 많은 재미를 줬으며 가상의 캐릭터인 박만수(마동석)가 무게를 잡아주는 감동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실화를 이야기를 하면서 픽션이 너무 많이 가미가 된 것은 아쉽다. 기본적으로 두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던 경기의 양상 자체를 사실과 다르게 만들었다. 점수가 나는 순서 자체도 틀리며 점수를 내는 과정도 틀리다. 픽션을 가미한 것은 좋지만 적어도 경기는 사실 그대로 그렸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상의 선수인 마동석 선수의 이야기 또한 너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감동이 충분히 전해질만한 이야기가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좀 과해서 일순간 무게가 두 주인공에게서 옮겨와버리기도 했다. 사실 영화를 보던 중에는 충분히 감동적이었고 그것이 감독의 의도였다면 성공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돌이켜보면 최동원vs선동열의 경기를 그린 영화였기에 그러한 감동이 꼭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픽션 몇 가지를 짚어보면,
첫째, 주요 캐릭터인 김용철 선수는 최동원 선수와 경남고 동기로 나오지만 사실은 경남고가 아닌 부산상고를 나왔으며 최동원 선수보다 1년 선배이다. 그리고 동점 적시타를 치지 않았다.
둘째, 박만수라는 캐릭터는 완전한 가상의 인물이다. 당연히 동점 홈런도 없었다.
셋째, 앞서 말한 것 처럼 경기 기록 자체가 실제 경기와 다르다. 해태vs롯데의 점수가 "1:0 > 2:1 > 2:2"가 되었는데 실제로는 "0:2 > 1:2 > 2:2"가 되었다. 9회초에 동점이 된 것은 맞지만 2사후 홈런은 아니고 1사 2루 상황에서의 적시 2루타에 의해 동점이 되었다.

또 한가지, 김영민과 최정원이 연기한 두 기자(특히 최정원)가 대체 왜 나온건지 모르겠다는 평들이 많은데, 난 오히려 최정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정원이 이쁘니까... 는 아니고... 김서형이라는 캐릭터는 스포츠신문 기자이지만 원래 야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그런 사람이 두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눈물까지 고여가며 감탄을하게 된다. 김서형이 경기를 보면서 느꼈을 마음이 내가 박충식 선수의 투구를 보면서 느꼈던 마음과 비슷하게 여겨졌다. 투혼이라고 부를 수 있을 두 선수의 모습이 야구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야구에 빠져들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잘 표현했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영화 자체가 야구를 잘 모르면 그다지 재미를 느끼기 힘들 듯 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김서형 기자의 모습이 큰 효과를 주지는 못할 듯 하다.



1987년 5월 16일. 최동원 선수는 60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09개의 공을 던졌고 선동열 선수는 56명의 타자를 상대로 232개의 공을 던졌다. 현대 야구에서 선발 투수의 한계 투구수는 100개 내외이다. 그리고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최소한 4일 이상은 휴식을 가지게 하며 가능하다면 5일의 휴식을 주려고 한다. 그런데 이 두 투수는 200개가 넘는 공을 던졌다. 그것도 서로와의 대결에서. 

얼마 전 오승환 선수의 직구에 대한 분석을 하는 방송에서 최동원 감독님의 인터뷰가 나온적이 있다. 사진과 영상 기록에서 보던 모습과 다르게 말라 보이는 모습에, 살이 많이 빠지셨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 이미 몸이 많이 안좋은 상태였던 듯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조승우의 얼굴에서 마지막으로 방송에 나왔던 인터뷰 모습이 겹쳐졌다. 김서형 기자의 질문에 "최동원이 게임은 최동원이가 던집니더. 상대가 누구든 최동원이 경기는 최동원이가 던진다고. 이기든 지든!!" 이라고 외치던 조승우의 모습이 나올 때엔 주책맞게 눈물이 날 뻔 하기도 했다. 최동원 감독님께서 살아서 이 영화를 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엔딩크레딧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문자 그대로의 "페펙트 게임 Perfect Game"은 야구 기록을 지칭하는 한 가지의 용어로 "한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단 한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던져 이긴 시합"을 말한다. 30년 가까이 된 한국 프로야구사에서는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어려운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의 두 선수의 경기는,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경기를 한 모든 선수들에게, 그리고 두 선수 자신들에게도 사전적 의미와는 다른 의미의 "퍼펙트 게임"이 아니었을까. 1993년의 박충식 선수의 경기가 내 마음 속의 "퍼펙트 게임"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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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영화/예정작.coming soon 2011. 12. 19. 19:54 |


하울링
 

2012년 2월 개봉 예정
범죄 / 드라마

감독 - 유하
출연 - 송강호, 이나영 

줄거리 -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를 이용한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



유하 감독의 신작.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생각하면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나영! (아 물론 송강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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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사나이.  (0) 2012.12.13
Posted by Rorsch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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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어벤져스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온 것도 어느새 4년이 지났으며 그 사이에 다섯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이제 준비 단계는 모두 끝났고 2012년 5월 <The Avengers>의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다. 어벤져스의 중심을 이룰 네 영웅들의 영화를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아이언맨 1&2>


어벤저스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밑거름은 존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의 성공이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겐 본명 보다도 '토니 스타크'로 더 잘 알려져있을 로버트 다우니 Jr.는 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세웠으며 마블의 장기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게 만들었다.

영웅의 탄생을 그리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있다. <아이언맨>은 로버트 다우니 Jr.의 토니 스타크 라는 캐릭터의 완벽한 표현과 함께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의 탄생을 매우 흥미롭게 그린다. 초능력을 가지지 않은 일반인(사실 두뇌가 초능력급이긴 하다)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이기에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으며, 그 과정을 유쾌하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문제는 그 탄생 과정이 너무 즐겁다보니 아이언 몽거와의 싸움이 Mark.III를 처음 선보였던 중후반부에 비해 긴장감도 몰입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것.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섯 편의 영화 중 가장 즐거웠던 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Mark.III으 ㅣ첫 비행



흥행 성적도 좋았고 관객들의 평도 매우 좋았기에 마블은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물론 이미 계획이 되어있었던 것이지만, 만약 <아이언맨>이 대실패를 했다면 프로젝트 자체를 진행시키는 것이 다시 고려되었을지도 모른다.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나오는 쿠키에서는 쉴드의 국장 닉 퓨리가 등장하며 히어로의 그룹이 있음을 암시한다.




<아이언맨2>는 큰 기대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훨씬 많았는데 나 역시 다섯 편의 영화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작품이다. 일단 곳곳에 너무 심하게 어벤져스 떡밥을 뿌려두어서 (특히나 마블 코믹스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영화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이야기 진행상으로도 아쉬움이 있는데, 1편이 중후반의 Mark.III 등장이 클라이막스가 되어버린 약간 이상한 구조라면, 2편은 극초반의 Mark.V가 나왔던 모나코GP 씬이 클라이막스인 희한한 구조가 되었다. 미키 루크라는 배우를 데려다놓고 마지막 전투를 그렇게 싱겁게 끝내선 안되는 것이었다. 또 한 가지 크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로드 중령 역의 배우가 테렌스 하워드에서 돈 치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돈 치들의 연기가 이상했던 것은 아니지만 1편과 2편의 로드의 성격이 너무도 달라진 느낌이었다. 비슷한 연기가 되더라도 배우의 교체는 아쉬운데 성격마저 달라졌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물론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이었지,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로는 나쁘지 않으며, 어벤져스 프로젝트 전체를 생각하면 연결고리로서는 충분하다.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나오는 쿠키에서는 토르의 등장을 예고하는 묠니르를 보여준다.

# 배우의 교체 비화에서 영화 제작사로서의 마블의 미숙함을 볼 수 있다. 교체의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개런티의 이견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1편에서 테렌스 하워드의 출연료가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Jr. 보다 높았는데 2편에 와서 이러한 부분의 조정 과정에서 마블과 테렌스 하워드의 에이전트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되었다. 1편의 출연료가 그렇게 되었던 이유가 마블이 처음 영화 제작을 하며 잘 모르던 상황에서 테렌스 하워드와 처음으로 계약을 진행했고, 에이전트가 부르는 값에 덜컥 콜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기 싸움에서 접고 들어가지 않고 교체라는 강수 까지 두어버린 것은 영화 제작에 주도권을 가지겠다는 마블의 의지로 보이지만 어쨌든 잃은게 더 많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관객의 입장에서 말 한 것이기에 제작자의 입장은 잘 모르겠다.

# 페퍼 포츠 역의 기네스 펠트로는 참 아름다우시다.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 역시... 블랙 위도우가 중국에서 "흑과부"로 번역된 것이 유머;;;


# 1,2편모두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등장한다. 재질이 진짜 비브리늄으로 만들어진 캡틴의 방패와 같은 것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1편에는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장면을 알려줘도 못 찾는 사람이 많았던 반면 2편에서는 콜슨 요원이 직접 방패에 관심을 보인다.

좌측에 보이는 반쪽짜리 별이 달린 것이 캡틴의 방패이다. (모양만 같은지 실제 방패인지는 알 수 없음)







<인크레더블 헐크>




어벤저스 프로젝트를 생각하면 가장 아쉬운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아이언맨>으로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었지만 이 당시 까지는 확실한 방향이 아직 잡혀있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주인공 마저도 바뀌어버렸다. 이안 감독의 <헐크, 2003> 에서의 '에릭 바나'의 브루스 배너도 참 좋았지만, '에드워드 노튼'은 평범했던 한 과학자가 헐크가 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참 잘 보여줬었다. 예고편에서 등장한 '마크 러팔로'의 브루스 배너도 괜찮은 분위기로 보였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그려졌던 브루스 배너를 느낄 수가 없었다. 영화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마블은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보여줬던 설정들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다섯 편의 영화 전체에서 가장 스릴있고 즐거웠던 장면은 <아이언맨>의 Mark.II/III가 등장하는 장면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었었던 작품은 이 영화이다. 그렇기에 에드워드 노튼의 교체와 함께 약간은 주변으로 밀려버린 듯 한 현재 분위기가 매우 아쉽다. 리브 타일러도...

엔딩 크레딧 이후의 쿠키에서는 '컨설턴트'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보여준다.

# 브론스키가 헐크를 만난 이 후 몸에 주입하는 약물은 캡틴이 맞았던 그 약물이 맞다. 더 개량이 되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과거의 슈퍼솔져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한 것이다. 

# 중간에 브루스에게 피자를 얻어먹는 경비아저씨가 예전 TV 시리즈의 헐크를 연기했던 배우이다. 

# 블루레이 부가영상의 삭제장면에 얼음 속에 갇힌 캡틴의 모습이 살짝 드러난다. 나중을 생각하면 안 넣은게 더 잘 한 일이라 생각된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얼음에 갇혀있는 모습대로라면 부가영상에서처럼 드러날 수가 없다.)





<토르>



<토르>에서 부터는 확실히 어벤저스를 위한 방향이 잡힌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언맨2>에서 어벤저스 떡밥을 지나치게 과도하게 뿌려서 (적어도 마블 코믹스에 익숙치 않은) 국내 관객들에겐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었다. 그래서 <토르>에서도 그저 어벤저스 예고편이 되진 않을까 걱정도 있었으나 무난하게 잘 만들어진 블록버스터가 되었다.

<토르>는 원작(여기서 원작은 마블 코믹스를 의미한다)의 설정상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캐릭터의 모티브 자체가 북구신화에서 왔고,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북구신화의 기본 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신" 이라는 말이다. 토르 단독 영화라면 몰라도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어벤져스임을 고려하면 신이라는 설정 자체가 무리다. (물론 코믹스에서는 그냥 잘 사용되지만, 히어로 영화를 보는 요즘의 추세를 생각하면 확실히 문제가 된다.) 영화는 이 부분을 참 잘 타협하고 넘기는데, 직접적인 표현을 잘 안하지만 오딘을 포함한 그들은 신이라기 보다는 외계인에 더 가깝다. 고등생명체라고나 할까. 다만, 오딘이라던가 요툰헤임에서의 토르의 위력등은 확실히 지구에서 펼치기엔 무지막지한 파워가 될 것 같긴 하니까 어떻게 무리한 설정변화 없이 잘 맞추게 할 지가 관건이다. 

또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모든 이야기는 좋든 싫든 <아이언맨>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제약이 있다. 이미 <아이언맨2>의 쿠키에서 보여줬듯이 시기적으로 아이언맨의 출연 이후여야 하며, 전지구적 위기가 만들어져서는 안된다. 전 지구적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면 아이언맨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기에 토르의 활약은 국지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져야만 하고 그렇기에 뉴멕시코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은 상당히 적절했다. 물론 로키의 목적이 토르를 없애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진행 및 사건의 수위가 조절이 잘 되었다. 신화적 캐릭터의 존재에 대한 정당성도 잘 부여했으며 쉴드와의 연결도 자연스럽게 되었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함께 나탈리 포트만, 스텔란 스카스가드, 안소니 홉킨스 등의 쟁쟁한 배우들의 좋은 연기도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데 한 몫 했다.(캐스팅은 네 개의 영웅 이야기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 다만 무지개다리(바이프로스트)가 부숴져버린 상황에서 어떻게 지구로 다시 오게 만들지에 대해서 어벤져스에서 잘 설명을 해야할텐데 거기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을것 같다는 점이 약간의 불안요소이다. 

안소니 홉킨스 ㄷㄷ. 안소니 홉킨스를 히어로 영화에서 볼 수 있을줄은 몰랐다... 라지만 베오울프에도 나왔었구나;;



어벤져스의 준비단계를 위한 토르로는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지만 어벤져스 프로젝트가 없이 토르라는 캐릭터만을 위한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이 부분은 뒤에 이야기할 <캡틴아메리카> 역시 해당되는 부분으로아무래도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속해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것 처럼 단독으로 펼칠 이야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 계획이 어디까지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캡틴아메리카의 경우에 비추어볼 때 3편까지 예정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토르2>는 2013년 11월 15일로 예정 되어있다. 2편은 아예 과거로 돌아가서 토르와 네명의 파티+로키가 함께 싸우러 다니는 이야기가 보고싶었는데, 나탈리 포트만 역시 계약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걱정이긴 하다. <아이언맨2> 처럼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

엔딩 크레딧 이후에는 어벤져스의 주 적이 로키가 될 것임을 암시함과 동시에 캡틴 아메리카와의 연관성 또한 잠시 보여준다. 캡틴 아메리카에서 레드 스컬이 사라졌던 장면을 생각하면 어쩌면 그 물체가 아스가르드와 미드가르드를 연결시켜주는 통로가 될 지도 모른다.

# 묘묘(?) 역할의 캣 데닝스는... 뭐랄까 영화에서 봤던 이미지와 이 후 검색에서 찾은 이미지가 너무도 다르게 다가왔다...

# 크리스 헴스워스 <스타트랙: 더 비기닝> 에서 처음에 아내(와 아들)를 살리고 멋있게 전사하는 아버지 역으로 나왔었는데 참으로 이미지가 다르다. 물론 목소리는 멋있다. 

# 최근 2편의 감독이 교체되며 나탈리 포트만이 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아이언맨2> 에서의 미키루크의 불만 사항도 그랬듯이 마블이 지나치게 입김을 넣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제작사의 간섭이 심해질수록 영화가 이상해졌던 다른 수많은 영화들의 전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로피'의 목소리가 실제 목소리였다니...

#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를 연기할 제레미 레너가 매우 잠시 등장한다.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광고에서는 제레미 레너의 필모그래피에 <토르>를 포함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뭐 거짓말은 아니긴 하다만......

#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 개봉했던 <허블 3D>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우주를 보여준다는 평이 많았다;;;

# 블루레이의 부가영상 중 하나인 "Marvel one shot"에서는 토니가 로스장군에게 찾아게 된 비화를 보여준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원샷'은 <인크레더블 헐크>의 쿠키에서 보여 준 영상의 원래 계획이 달라져서 수습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제목 그대로 "퍼스트" 어벤져이다.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과거의) 전형적인 영웅캐릭터의 사상을 가지고있다. 말 그대로 선하디 선함으로 똘똘 뭉친 모범적인 캐릭터라고나 할까. 영화는 캡틴아메리카 원작의 대표적인 이야기들을 잘 각색해서 담고있다. 이 영화 역시 어벤져스 프로젝트의 일환이기에 앞서 토르에서 말한 장단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단독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얼음속에서 깨어난 이후의 이야기는 보여줄 수 없었지만 어떻게 캡틴이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쉴드, 그리고 어벤져서와도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을 시켜준다. 

물론 단점 또한 존재한다. 히드라 군단이 너무 약하고, '레드 스컬'과의 마지막 싸움이 큰 임팩트 없이 싱겁게 끝나버린다. 하지만 이 정도면 좋은 의미로 '어벤져스를 위한 잘 만들어진 예고편'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캡틴' 스티브 로저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정의감으로 뭉친 영웅을 참 잘 연기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이미 두 번 연기를 했었다는 것인데, 하나는 <판타스틱4> 시리즈의 '휴먼 토치' 죠니 스톰 역이었고, 다른 하나는 <푸시> 에서의 주인공 닉 갠트 역이었다. 재밌는건 이 두 캐릭터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죠니의 캐릭터는 '팀' 판타스틱4의 막내로 철없고 멋부리기 좋아하는 성격이다. 닉 갠트는 자기가 가진 능력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시작해 성장해가는 캐릭터로 영웅 캐릭터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반면, 이번에는 위에서 말했듯 '정의' 두 글자가 누구보다도 어울리는 캐릭터이다. 이렇게 세 가지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데도 이전의 다른 이미지가 겹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크리스 에반스가 캐릭터에 대한 연기를 참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벤져스3 + 캡틴아메리카3 으로 총 6편을 계약했다고 하는데 (어벤져스만 성공한다면) 캡틴 스티브 로저스의 모습을 오래 볼 수 있을 듯 하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는, 뭐 더 이상 다른게 있겠는가?, 어벤져스의 티져 예고가 나온다. 

# 실사화 하기에는 조금 우스꽝 스러운 복장을 어떻게 할까 살짝 걱정이 되었었는데 푸른 계통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분위기에 거슬리지 않는 코스츔이 잘 만들어졌다. 다만 첫 침입때의 그 눈에 띄는 방패는 좀...

나 미국에서 왔어요... 라고 아주 광고를 한다... 적진 한 가운데에서;


# <토르>와 마찬가지로 부가영상에 "Marvel one shot"이 들어있다. 묠니르를 찾아 뉴멕시코로 가는 길에 벌어진 콜슨 요원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콜슨 요원... 거의 트랜스포터 급이다;;;

#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벅"이 또 다시 2차대전 참전 군인으로 등장한다. 어째 10년 전의 드라마보다 더 젊어진 듯 하다.






<어벤져스>

2012년 5월 4일. 설명이 더 필요한가? 

로키 너는 왜 어벤져스 멤버처럼 거기 끼어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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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감독 : 브래드 버드 / 출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몬 페그, 폴라 패튼


어느덧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특수 요원의 비밀 임무를 소재로 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 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영화이고, 또 톰 크루즈를 빼고는 생각할 수도 없다. 첫 영화가 나오고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힘겨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단 헌트를 보면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톰 크루즈는 62년생. 한국 나이로 무려 50세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 - 오우삼 - JJ 에이브람스로 이어져온 감독자리는 브래드 버드가 맡았다. (원래 4편도 맡을 계획이 있었던 JJ 에이브람스는 제작자로 위치를 옮겼다.) 블록버스터 쪽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픽사의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출했던 감독이다. 사실 애니메이션에는 크게 취미가 없어 두 작품 모두 보지 못했기에 그저 실사 블록버스터 경험이 없는 감독이라 불안함이 있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브래드 버드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봤던 사람들은 '역시' 라고 평가를 했다.

개봉 초기라 시간이 지난 후의 평가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평이 매우 좋다. IMDB의 평점은 8.1 (IMDB의 블록버스터 평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쨌든 8.1이라는 평점은 역대 150위권의 점수이다.), 로튼토마토의 신선함 수치가 94%나 되며 Top Critics는 20명의 평가가 무려 100%이다 (2011.12.16. 21시 현재)*. 네이버와 다음의 평점도 현재 8.9점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이며 1편보다 조금 못하지만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 1편과 동등한 재미, 심지어 1편보다 더 재밌다는 평가도 몇 몇 보인다. 
* 의외로 미국내에서 1편의 평가가 그리 높지 않다. IMDB 6.9, 로튼토마토 61%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원작의 설정을 제법 파괴해버렸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다른 것 다 제쳐두고 배신을 하는 팀장이 원작의 주요 주인공 캐릭터... 참고로 국내의 평점은 네이버와 다음 모두 9점 이상이다. 

이전 세 편이 같은 제목의 시리즈이지만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4편의 경우 그 중 3편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1편의 경우 '미션'으로 영화가 시작되었지만 영화 중반부부터 비밀이 드러나며 주인공 이단 헌트가 그 비밀을 파헤치는 구조의 이야기이다. 2편은...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이단 헌트의 원맨쇼;;;* 이고... 3편에 와서는 이단 헌트를 중심으로 한 팀플레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헐리웃 액션 블록버스터" 라는 말에 가장 잘 부합하는 영화는 3편이었는데, 이번 4편은 더욱 강화된 팀플레이에 눈을 정화시켜주는* IMAX의 위용을 앞세워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러시아 / 두바이 / 인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액션은, 다른 것은 제쳐두고서라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 동안 만큼은 지루함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특히나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은 영화의 백미이다. 이 장면 때문에라도 꼭 IMAX 관람을 권하고 싶다. 적어도 신체적으로는 항상 홀로 고군분투 해왔던 이단에게 브랜트(제레미 레너)라는 팀원이 함께 있는 장면 또한 큰 재미이고, 곳곳에 등장하는 유머도 좋다. 물론 유머의 비중은 대부분이 벤지(사이몬 페그)에게 있다. 폴라 패튼 또한 비중 및 활약이 상당한 편이다. 글 처음에 톰 크루즈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포스터 이미지를 넣으려다 넷 모두가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한 이유가 지금까지 톰크루즈의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쓴 포스터가 가장 영화를 잘 나타내는 포스터였다면 이번 4편은 위 포스터가 영화를 가장 잘 설명하는 포스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개인적으로 2편도 액션영화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뻥이 좀 심하고 오우삼 감독의 과도한 슬로우 모션 사용이 자주 나타나지만 그것 또한 취향에 맞으면 괜찮다. 다만 <미션 임파서블> 이라는 제목의 시리즈 중 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많이 아쉽긴 하다. 물론, 원작 드라마 팬에겐 1편이나 2편이나 원작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일지도...
* 사실 정화 까지는 아닌 것이, 국내에 더 이상 IMAX 필름 상영관이 없어서 화질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 필름 IMAX 상영관의 해상도가 10K에 준하는 반면 디지털 IMAX의 경우 3K 정도라고 한다.

이 장면. 이거 꼭 아이맥스로 봐야한다;; 부르즈 칼리파에 매달려서 대역도 안쓰고 직접 연기해주신 톰 형. 그러고보니 2편 초반의 암벽 타는 장면도 직접 하셨었지....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헐리웃 영화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클라이막스가 영화 중간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어느 정도 발생하여 영화 중반부의 긴장감에 비해 후반부가 조금 쳐지는 느낌을 준다. 또한 <다이하드3>의 제레미 아이언스 이후로 카리스마 있는 악역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는 악역이 아쉽다. 

참고로, 영화 초반에 미드 <로스트>에서 '소이어' 역으로 출연한 조쉬 할로웨이가 IMF 요원으로 등장한다. 난 로스트를 안봐서 전혀 몰랐지만...



요약하면, 재밌다. 고민할 시간에 보러가면 된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블록버스터이니 영화에서 철학을 찾지는 말 것.
3편이 재밌었다면 100%(아마도...) 만족할 영화이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머릿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는 기억은 "유리". 보면 안다;;
그건 그렇고 "토끼발"은??????? 





- 이하 스포일러 포함 - 




@ 1편 이야기의 주요 전개는 팀장의 배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팀장도 배신자고 크리거(장 르노)도 배신자이다. 애초에 팀에 배신자들이 가득한데 어찌 팀플레이가 될 수 있을까. 2편은 일단 논외로 하고, 3편의 경우 꾸려진 팀에 배신자는 없지만 국장 아래급(?) 직위의 머스그레이브(빌리 크루덥)의 배신이 이야기 전개의 한 축을 이룬다. 하지만 4편의 경우 이러한 배신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영화를 보면서 누군가 배신자가 아닐까, 혹은 앞서 죽은 누군가 살아서 다시 나오진 않을까 생각도 가끔 들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왠지 모를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깔끔한 기분도 들었다.

@ 제인 역의 폴라 패튼과 모로 역의 레아 세이두가 서로 역할을 바꿔서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레아 세이두가 더 이쁘다는 말;;; 참 시원하게도 사망하신 듯. 하필이면 제인에게...

@ '천조국' 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미국이 핵탄두가 날아오는데 아무런 방어가 안되다니... MD 그런거 없는건가?

@ 3편 마지막에서 아내한테 무려 '국가기밀'을 모두 털어놓아버려서;; 수습을 어떻게 하려나 싶었는데 아내를 죽여버렸다. 그런데 살아있다니... IMF 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일반인이 있다는 것이, 심지어 이단과 (멀리서나마) 인사 까지 한다는 것이 과연 괜찮은건가 싶기도 했다. 뭐 물론 나름 훈훈한 결말이라서 괜찮기도 했고, 또 출연을 하지 않는줄 알았던 줄리아9미쉘 모나한)를 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지만 차라리 브랜트가 한 말처럼 부인이 정말로 죽어버린 상황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싶다. 

@ 브랜트는 대체 왜 그런 마음고생을... 사실 따지고보면 브랜트는 명령을 따른거다. 그럼에도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는데 속은 것이었다니. 허허 웃을 일이 아니라고...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 이단에서 브랜트로 넘어가는 것도 매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레미 레너가 새로운 본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본과 IMF 요원을 모두 주인공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 않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Mi4에서의 모습으로는 브랜트+벤지 조합의 팀이 활동하는 것도 매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제레미 레너의 인지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아져야 할 듯 하다. 본 레거시 제대로 성공하고 (이건 쉽진 않겠지만)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비중 제대로 찾아먹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일 듯.

@ 톰 윌킨슨 아저씨 나오자마자 돌아가시다니. 매번 바뀌는 국장님은 이번엔 아예 돌아가셨으니 5편에는 또 바뀌겠군. 차라리 이렇게 된 이상 이단을 국장으로 하는 것이 어떨런지... 모피어스 국장님이 참 괜찮았었는데 은퇴하셨나보다...

@ 길가다가 후드 훔치고, 신발 훔치고, 핸드폰 까지 훔쳐서 쓰고 버리는 민페 이단 헌트지만..... 대충 아무거나 집어 입어도 멋있다;;

@ 루터(빙 라메스) 너무 조금 등장하셔서 아쉽다. IMDB 정보를 보니 빙 라메스, 톰 윌킨슨 둘 다 "uncredited".

@ 마지막으로 아쉬운 마음(?)에 레아 세이두 캐릭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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