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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올드만이라는 배우와 토마스 알프레드슨이라는 감독. 이 둘 중 하나의 이름만 있어도 충분한 기대치를 가져올텐데 이 둘의 이름이 함께 들어있다. 거기에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든 너무나도 좋은 배우들의 향연. 내용은 모르겠고 이미 봐야 할 영화로 결정되어있었다.

스파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일반적인 스파이 이야기처럼 긴박한 긴장감과 액션 스릴러를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다. 은퇴한 요원이 조직 내의 스파이를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그 과정을 아주 덤덤한듯 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사건의 빠른 진행에서 나오는 긴박감을 주는 영화는 아니다. 다만 매우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짧은 호흡으로 편집되어있으며 시간마저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배경지식이 없거나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들에겐 충분히 불친절한 영화로 비추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에서 본 나도 특별히 놓친 부분 없이 관람을 했으니 정신줄을 놓지만 않으면 괜찮아보인다. 다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중간에 정신줄을 잠시 놓게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진입하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 초반부터 이 영화 심상치 않은 영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장면 장면을 세세한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영화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스파이" 라는 세계의 쓸쓸함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결국 그 안에 있는 모두가 행복을 가질 수가 없었다. 진짜 스파이가 누구인지가 오히려 덜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나 <본 시리즈>, <007 시리즈> 등이 스파이, 혹은 정보요원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면 이 영화는 스파이 영화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리 올드만의 연기에 대해서는 굳이 더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그냥 모든 장면이 좋다. 냉전시대를 거친 베테랑 스파이의 진짜 모습이 그가 연기한 스마일리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BBC 드라마 <셜록>으로 떠오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비중이 컸는데, 셜록이 전혀 떠오르지 않으면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었다. <워리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톰 하디 또한 반가웠고, 콜린 퍼스는 어째 더 멋있어졌다. 마크 스트롱, 토비 존스, 존 허트 등 모두들 흠잡을 곳 없는 연기를 보여주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정도였다.




# 영화 초반 이상하게 졸렸다. 화면 좋고, 분위기 좋고, 음악 좋고, 흥미로운 전개가 시작됐는데 졸렸던건 내가 피곤해서였을까 극장 환경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1/3 지점 정도 까지는 약간씩 졸렸다. 사실 초반에 0.5초정도 잠시 정신을 놓기도 했었다. 다행히 금방 돌아왔지만;;;;

# 코엑스 메가박스 자동발권기 관리 좀 해라-_-;;

# 인간적으로 상영관수가 8개 넘어가면 2주 정도는 좀 마음놓고 날짜 시간 골라가며 영화 볼 수 있게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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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phyr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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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lebi 2012/02/18 12: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코엑스 메가박스 자동발권기 관리 좀 해라-_-;;(2)

    1주일만에 다 내리다니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