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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퀸

영화/감상 2012/01/22 16:50 |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쓴 간단한 감상평이 아니었다면 난 이영화가 황정민, 엄정화가 커플댄스의 최강팀이 되는 이야기인줄 알고 극장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음... 아니 아마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 극장으로 들어가지 않았겠다...

 
<댄싱퀸>은 극중 이름이 실제 이름과 같은 황정민, 엄정화 부부의 이야기이다. 인권변호사에서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게 되는 남편 정민과 어릴적 꿈이 가수이고 한 때 신촌마돈나로 불렸지만 남편 뒷바라지만을 하며 에어로빅 강사를 하다가 마찬가지로 우여곡절 끝에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는 아내 정화의 이야기가 기본 줄기이다. 영화는 이러한 큰 줄기를 바탕으로 두 사람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드을 현실 정치의 지저분한 문제들과 코믹하게 잘 버무려 보여준다. 이야기 자체는 엄청나게 신선하거나 특별할 것도 없지만 일단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너무나 좋아서 그럿만으로도 극을 보는 재미가 충분하다. 황정민의 연기야 다들 익히 잘 알고 있을테고, 엄정화의 연기 또한 <오로라 공주> 이후로 의심해 본 적이 없다. 정성화나 이한위의 연기 역시 마찬가지. 좋은 영화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즐겁게 보고 좋은 기분으로 나올 수 있는 영화이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기분이 딱히 좋지만은 않다. 개판이라고 말하면 개한테 미안할 만큼 지랄맞은 현실 정치판을 비꼬아 보여준 모습이 통쾌하긴 하지만, 진짜 현실이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 초선의원 성화가 정치판을 바꾸어보고 싶어하고, 또 그 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이루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도 없을 것이고 혹 있다해도 영화처럼 될리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렇다. 영화의 결말은 환타지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어찌보면 <부러진 화살> 보다도 더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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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phyr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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